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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 및 정보

알고 사용하면 더 좋은 향수의 종류 및 특성

by 고백:) 2022. 12. 2.

여러 가지 향료 원액을 알코올 등 휘발성 물질에 희석한 화장품을 향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향수는 특정 향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좀 더 어필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향수 중 최근 들어 니치 향수가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향수는 특징적인 향과 지속성, 확산성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좋은 향수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글을 통해 향수에 대해 좀 더 알아가신다면 나에게 맞는 좋은 향수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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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종류 및 특성

향수의 종류

향수는 향료 원액의 비율(부향률)에 따라 퍼퓸(Perfume), 오 드 퍼퓸(Eau de Perfume(EDP)),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EDT)), 오 드 코롱(Eau de cologne(EDC)), 샤워 코롱(shower cologne)등으로 나뉘며, 부향률이 높을수록 향료가 더 많이 포함되었다는 뜻이며 따라서 지속시간도 더 길고 향도 더욱 진합니다.

퍼퓸(perfume)

우리가 흔히 말하는 향수를 뜻하며 짙은 농도와 강하고 풍부한 향이 특징으로 적은 양을 사용해도 확산력 및 지속력이 좋아 충분한 향을 느낄 수 있기에 과다 사용 시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특히 강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향수에 조예가 깊거나 짙은 향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지속 시간 : 6~7시간 정도

부향률 : 15~30%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풍부한 향은 퍼퓸과 비슷하지만 농도를 좀 더 낮춘 것으로 부담스럽지 않지만 향기로운 향은 가지고 있어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퍼퓸의 다소 강한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는 퍼퓸보다는 오 드 퍼퓸과 오 드 뚜왈렛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속 시간 : 5~6시간 정도

부향률 : 10~15%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오 드 퍼퓸과 오 드 코롱의 중간 타입으로 보통 약자로 EDT라고 표기합니다. 향료를 알코올에 부향 시킨 제품으로 15% 정도의 증류수와 알코올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 드 퍼퓸보다는 향이 옅은 편이지만 산뜻하고 가볍게 전신에 사용할 수 있고 지속성도 길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적당히 강한 향을 지니면서 평소에 사용할 수 있는 향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지속 시간 : 3~5시간 정도

부향률 : 5~10%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과일이나 나무, 꽃 등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에서 유래된 코롱은 15~20%의 증류수와 알코올 혼합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량의 향료를 포함하고 있어 상쾌하고 은은하고 느낌으로 보통 샤워 후에 많이 사용합니다. 짙고 강한 향에 민감해 가볍게 사용할 향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지속 시간 : 1~2시간 정도

부향률 : 3~5%로

샤워 코롱(shower cologne)

샤워 코롱도 목욕 후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산뜻한 사용감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은은하고 옅은 향이 특징으로 지속시간이 짧은 것이 단점입니다.

지속 시간 : 약 1시간 정도

부향률 : 1~3%

향수의 노트

향수는 처음 뿌렸을 때와 마지막 향기가 사라질 때까지 3가지 단계로 발향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향료를 섞어 만드는데 각각 향료마다 휘발의 정도와 증발하는 속도가 달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향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탑 노트(top note)

맨 처음 향수를 뿌렸을 때 맡게 되는 첫 향으로 헤드 노트라고도 하며 그 향수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향이기도 합니다. 발향이 시작되는 동시에 가장 먼저 맡을 수 있는 향이지만 보통 30분 이하의 시간 동안만 지속되고 휘발되어 가장 빨리 증발하는 향이기도 합니다. 주로 휘발성이 강한 시트러스 계열, 플로럴 계열, 그린 계열을 사용합니다.

 

미들 노트 (middle note)

탑 노트에 이어 나오는 향으로 하트 노트라고도 합니다. 발향 후 2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맡을 수 있으며 탑 노트와 베이스 노트 사이를 담당하는 조화로운 향으로 조향사가 의도한 향이 주로 발향되는 가장 핵심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시간이 짧은 편이고 정확하게 미들 노트의 향을 구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보통 향수 구매 시 첫 향과 잔향으로 결정하는 편이 많습니다. 시트러스 계열, 플로럴 계열, 스파이 시계열, 오리엔탈 계열과 같이 좀 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향료들이 주로 사용됩니다.

베이스 노트(base note)

우리가 흔히 ‘잔향’이라고 말하는 발향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는 향으로 바텀 노트, 라스트 노트라고도 불립니다. 향수를 뿌리고 2~3시간 뒤에 나는 향으로 무거운 향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천천히 휘발되는 향입니다. 가장 나중에 느껴지지만 가장 오랫동안 남는 향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자의 체취와 섞여 사용자마다 조금씩 다른 향을 표현합니다. 같은 향수를 뿌려도 다른 향이 나는 이유죠. 첫 향과 잔향이 전혀 다른 느낌의 향수도 있어 잔향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앰버 계열, 우디 계열, 오리엔탈 계열 등 강하지 않은 대중적인 향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향수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향료

일반적으로 향수를 구매할 때 많이 들어보셨을 대표적인 향료 몇 가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트러스 : 시트러스 과일에서 추출한 향으로 상큼하고 산뜻한 향 (귤,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유자, 베르가모트, 만다린 등)
  • 플로럴 : 꽃 향(대표적으로 장미, 재스민, 일랑일랑, 튜베로즈, 라일락, 작약, 프리지어 등)
  • 그린 : 풀 향이나 이끼 향
  • 스파이시 : 향신료 계열의 향(시나몬, 생강, 후추, 패출리. 팔각, 정향 등)
  • 오리엔탈 : 동양적인 느낌을 담은 향(몰약, 유향 등)
  • 앰버 : 호박 석에서 날 것 같은 향을 구현한 인공 향으로 달콤하며 부드러운 향으로 주로 바닐라와 함께 사용
  • 우디 : 나무 향(샌달우드, 시더우드, 체리우드,등)
  • 인센스 : 절이나 향냄새와 비슷한 향
  • 파우더 : 부드럽고 포근한 향, 화장품 파우더 향과 비슷(베이비파우더, 머스크, 시어버터, 튜베로즈, 재스민 등)

이제 향료만 봐도 본인이 좋아하는 향이 어떤 것인지, 그 향수가 대략 어떤 향을 가지고 있을지 더 쉽게 파악이 되시겠죠?

향수 사용 및 보관법

향수 사용 시 본인은 향이 다 휘발되었다고 생각해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덧 뿌리는 경우가 있지만 베이스 노트는 2~3시간 뒤부터 천천히 발향되어 잔향이 남아있기에 탑 노트와 베이스 노트가 섞여 향이 반감할 수 있고, 본인이 느끼는 향과 주위 사람이 느끼는 향의 농도는 다를 수 있으니 적정한 양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향수는 보통 귀밑, 목덜미, 손목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땀 냄새와 섞여 역효과를 줄 수 있으니 땀이 나는 부위에 직접 뿌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머리에 뿌리면 머릿결이 손상될 수 있고, 옷에 직접 사용 시 화학성분으로 인해 얼룩이 남거나 변색이 될 수 있습니다. 향수는 산화되어 향이 변할 수 있기에 가급적 빨리 사용하고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도에도 민감한 제품이라 직사광선을 피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는 화장품에 속하지만 사실 피부를 변화시키는 기능성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눈으로 바로 보이지는 않지만 향으로 어떤 곳을 기억하거나, 어떤 사람을 떠올릴 만큼 가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서 나는 기분 좋은 향기로 인해 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 적이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이처럼 요즘은 패션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기에 향수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아서 적절히 사용한다면 더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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